WORLD/튀니지
카르타고 유적지 - 4. 성어거스틴 유적
egdanny
2009. 11. 26. 06:58
정확히 말하자면 성어거스틴의 유적지는 아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가 망나니짓 하는 아들 어거스틴을 생각하며 기도했다던 교회의 터가 남아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이탈리아를 보며 그곳으로 가서 망나니 처럼 사는 아들을 두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곳에는 주변 학교에서 놀러나온 학생들의 놀이터가 되어있었다. 군거질 하며 떠들고 이거 영 아니다 싶었다. 물론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를지도 모르지만 기독교 관련 유적지라 이런식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인가? 없애자니 성지순례객 들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이 있고 ....서로다른 문화의 충돌 이랄까? 우리는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처의 대학교 학생들이 여기서 놀고있었다. 군거질도 하고, 이곳을 찾은 우리를 신기한 눈으로 처다보았다. '재들 여기서 뭐하지?' 이런느낌 이었다.
교회의 흔적이 있던 자리 - 원래는 기둥도 없었는데 그나마 모양을 갖추기 위헤 이렇게 놓았다고 한다. 모스크를 지을때 이런 유적지 특히 이슬람과 관련이 없는 곳에서 기둥을 가져가서 사용했다고 한다.
교회터에 서 보이는 지중해와 그 건너 이탈리아 사실 지중해는 너무 아름다웠다. 어거스틴의 어머닌 눈물을 흘리며 기도 했겠지만......이순간 나와 모니카는 다른생각을 하고있었다. 나나 여기서 노는 학생들이나 뭐 사실 거기서 거기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