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구경-1
오늘은 그냥 동네 돌아보겠습니다.
집을나와 골목을 들어섭니다. 그림자 져서 어둡게 나왔지만 하얀색 벽에 파란색 창문, 전형적인 튀니지의 집입니다. 튀니지에 처음와서 눈에 띄는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하얀집 과 파란창문 일겁니다. 동화속의 집을 연상시키지요 (물론 깔끔한 동네 이야기 입니다.) 아무래도 강한 햇살때문에 흰색으로 칠한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시멘트로 남겨둔곳도 있지요. 나중에 더 이쁜 사진올리지요 ㅋㅋ
골목을 빠져나왔습니다. 돌길이 나옵니다. 보기엔 예쁜데 사실 걷기엔 좀 불편하다 생각합니다. 가운데 수로가 있기는 하지만 비오면 물이 여기 저기 고여있어서
좀 찝찝하지요
공사중인 집이 있네요. 벽돌이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구멍이 뻥뻥 뚫린 벽돌을 사용해서 벽을 만드네요? 내구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벽돌을 가가이 에서 찍어보았습니다. 만저보니 벽돌은 벽돌이네요ㅋㅋㅋㅋㅋ
곳곳에 좀 지저분한 곳도 마니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이곳을 차지 하고 있군요. 튀니지 오시면 눈에 띄는것중 둘!! 고양이 입니다. 마호메트가 고양이를 좋아했다고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고양이를 우리들이 개를 좋아하는것 처럼 좋아합니다. 그래서 고양이도 많지요 전 고양이 별로인데 그래도 덕분에 쥐는 없는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는것에 있어서 아직은 의식이 크게 없어 보입니다. 덕분에 분리수거 안해도 되니 편하긴 합니다만. 언젠가 이것이 문제가 되면
여기도 바꾸겠지요? 근데 아직은 아닌것 같습니다.
좀더 지나면 모스크가 나옵니다. 곳곳에 모스크가 이곳이 이슬람국가 임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사실 튀니지는 다른 보수적인 아랍국가들과 달리 좀더 개방적입니다. 여성들의 권위도 높구요 교육이나 개방 정도도 비교적 높은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이 나라의 대부분의 수입이 관광에서 오기때문에 외국인들이 거부감을 가질만한 요소를 없애는 차원에서 시작된게 아닌가 하는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처럼 사람이 자원이라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히잡(여성들 외출시 머리에 쓰는것)착용도 금지하려고 한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간에는 경찰들이 히잡 착용을 단속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무원이나 선생님이 될때 히잡을 착용하면 불리하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이후 현 정권이 미국과의 마찰을 일으키지 않기위하여 전통적인 이슬람의 색체를 지우려 애쓴다고 친구가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아무튼 제가본 튀니지는 이슬람문화에 있지만 자유로움이 점점더 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탑의 상층 부분에
스피커가 있습니다. 하루에 5번씩 기도를 들려줍니다. 일상생활 중에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데 새벽에 조용한 시간에 소리가 나면 놀라기도 하고 잠을깨기도 하지요
초기에 저도 자다가 많이 놀라고 잠을깼습니다. 혹시 나도 세뇌되는건 아닌가 걱정도 하곤 했는데 지금은 소리가 나는지 안나는지 잘만 잡니다.ㅡㅡ
모스크 입구 입니다. 뭐 각양각색의 모스크가 있는데 집근처 가장 가까운곳을 찍어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안에 들어가서 보고 싶은데 좀 겁도 나고 사진찍을 용기는 더더욱 생기지 않네요 ㅋㅋㅋ 친구말에 의하면 내부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우어져 있다고 합니다. 먼저 들어가면 광장처럼 넓은곳이 있는데 거기서는 수도시설이 되어있어서 손과 발등을 씻으며 정결하게 하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들어갈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성전 이라 해야하나? 예배드리는곳이 있는데
거기는 갈수있는지 친구도 갸우뚱 하던데요? 나중에 기회가되면 함 가보죠 근데 개종 하라면 어쩌니 ㅋㅋㅋ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듯이 이곳은 고양이의 천국 입니다. 위의 사진은 우리집 앞집의 사진인데 고양이가 쉴수있는곳이 마련되어 있지요? 이 집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집에서도 자주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 고양이가 싫어
튀니지에서 자주 눈에 띄는것 세번째!! 바로 위성 안테나 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전 아랍권의 티비를 볼수있구요 한국 드라마도 볼수 있다고 합니다. 채녈이 500개라나? 그러나 우리집엔 티비가 없다는거 티비가 없다는거.....아무튼 집집마다 위성안테나가 있지요. 한번은 오후 1시에 한국시간 9시 뉴스를 보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구요 보통 뉴스는 밤에 나오는데 대낮에 9시 뉴스를 보는 기분 ㅋㅋㅋㅋㅋㅋ 암튼 결론은 티비가 보고싶다는거 ...... 아이리스 재미있나?? 태양을 삼키다 어떻게 끝났는지 궁금합니다.
한 아파트 단지를 들어왔습니다. 좀 황량하네요 ㅋㅋㅋ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뭐라고 막 말을 하는데 아무것도 알아들을수 없었습니다.ㅡㅡ
아랍어공부를 안해서 .......어쨌거나 아이들을 귀엽습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오구요
아이들이 뭘 가리키고 있네요?? 뭘까요???
이!! 이것은 말로만 듣던 양 !!! 사실 여기와서 처음으로 양을 보았네요. 아파트 단지 공터에 양이 메여있었습니다. 가끔은 동네 골목에서 양을 보기도 하구요 ㅋㅋㅋ
아파트를 벗어나니 한 건물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의 집들이 2층이나 3층인데 아파트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공사장 벽이 좀 위험해 보이네요
역시나 골조를 만들고 그 사이는 아까 그 벽돌이 쓰여지고 있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건물은 백화점이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있는동안은 이용하지 못하겠죠?
공사장벽이 인도를 다 막아버렸습니다. 할수 없이 도로를 거닐었지요. 튀지니 오시면 차길을 건널때 많이 당황하실 겁니다. 횡단 보도도 거의 없고 신호등도 거의 없고
있지만 뭐 잘 안지키니까요. 현지 사람들 처럼 그냥 암데서나 잘 건너면 됩니다. ㅋㅋㅋㅋ
길가다 소화전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뭘까요? 첨엔 모르고 그냥 찍었는데 ..... 우체통 아닙니다. 쓰레깉통 입니다. 왜이리 높게 달았을가요?? 허리 안굽혀도 되어서 좋긴합니다. 튀니지 사람이 평균적으로 키가 큽니다. 유럽쪽 혼혈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한번은 화장실을 갔는데 소변기가 너무 높아서 좌절 했다는 ㅡㅡ 슬픈 전설이었습니다.
이곳은 어디 일까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교통 표지판 그림이 있네요? 이곳은 운전면허 학원 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주행할수 있는 공간은 없어 보이는데
어디서 연습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이웃동에서 다른 모스크를 발견했습니다. 어김없이 스피커가 있지요? 꼭데기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 사진에서의 모습과 다르지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슬람도 교파 같은게 있고 그것에 따라 모스크의 모양도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여기는 셀프 주유소 입니다. 주유원이 직접 해주는곳도 있습니다. 근데 뭐가 휘발류고 경유고 그걸 몰겠네 ㅡㅡ 잘못넣으면 클납니다.
우리나라처럼 길거리에 공중전화가 있는것이 아니고 이처럼 전화방이라고 해야하나? 실내에 공용전화를 쓸수 있는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들어가면 칸막이가 여러개 있고 그 안에 들어가서 동전넣고 전화를 하면 됩니다. 요금이 얼마나 하는지는 몰겠고 휴대폰돈도 충전 해준다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 했습니다.
좀 어둡게 나왔지만 잘 보시면 이발사와 손님이 보입니다. 곳곳에 이발소가 있습니다. 잘 자르는지는 모르지요 왜냐하면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이 곱슬이라 거기에 맞게 자를 테고 저같은 직모는 거의 없을테니 아무래도 좀 불안 합니다. 지금도 머리가 마니 자라서 지저분한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입니다. 죽 길러 볼까
합니다만 안되면 삭발 각오하고 한번 가야 겠지요?? 참고로 여긴 남자와 여자 따로 미장원이 있습니다. 구분을 짓더라구요
여기가 여자 미용실 입니다. 불어로 damme라고 써있네요 이게 여자 말하는거 맞죠?? 위에는 homme라고 써있네요. 여기서 오래사신 한국분중에 한분은
처음엔 실패할 각오로 가서 자르고 계속 가면 나중에는 원하는 모양이 나온다고 하시며 한곳을 뚫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머리로 모험 하기 싫은데....
지나가가 공터에서 말을 보았습니다. 이곳 차도 참 많지만 가끔씩 마차도 다닙니다. 마차 사진은 다음 기회에 올리죠.
여기가 metro(전철)역 입니다. 저번 '우리집사진'을 잘 보셨다면 눈에 익은 글자가 보이실 겁니다. 제가 사는 동네 이름 ARIANA 가 보이네요
이곳은 2호선 종점 ARIANA역 입니다. 종점이라 내릴때 헤깔리지 않아서 좋네요. 요금은 450밀림(약 450원) 입니다. 이것 타고 25분 정도 나가면 중심가가 나옵니다.
학원갈때 이것 타고 갑니다.
집 근처 DVD대여점 입니다. 아직 빌려본 적은 없는데 이곳에서 영화 다운은 힘들고 나중에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근데 설마 아랍어로 음성 더빙 된것은 아니겠지?
우리집 옆에있는 오락실 ㅋㅋㅋㅋ 사실은 플스방 임 지나가다 보면 축구겜을 마니 하더라구요
오늘 참 마니 돌아다녔네요 그럼 다음에 또 돌아다니지요 ㅋㅋㅋㅋㅋ